한동안 서점엘 안갔더니 이런 게 다 나올줄이야...
10월 30일에 아실만한 분은 다 아실 움베르토 에코 마니아 컬렉션이 출시 되었습니다.
움베르토 에코 마니아 컬렉션그동안 꾸준히 에코와 인연을 맺어온 열린책들에서 제대로 한번 근성을 보여주었는데, 24세때부터 시작된 에코의 50여년의 저작활동 기간 중 출판된 저작물 중 소설과 동화를 제외한 주요 저작물을 거의 대부분 수집했다고 합니다. 출판기간만 무려 5년, 제작비 2억이 넘는 근래 보기 힘든 대작중의 대작입니다. 출판사로서는 사운을 걸..정도까진 아니더라도 상당한 모험인 것은 분명합니다.
시리즈의 권수만 25권, 가격도 만만치 않은 38만3천원.

1. 중세의 미학 | 손효주 옮김 | 248면 | 『중세의 미와 예술』신판
2. 애석하지만 출판할 수 없습니다 | 이현경 옮김 | 256면 | 『작은 일기』신판
3. 매스컴과 미학 | 윤종태 옮김 | 552면
4. 구조의 부재 | 김광현 옮김 | 640면 | 『기호와 현대 예술』신판
5. 기호: 개념과 역사 | 김광현 옮김 | 320면
6. 가짜 전쟁 | 김정하 옮김 | 464면 | 20,000원
7. 일반 기호학 이론 | 김운찬 옮김 | 533면 | 20,000원
8. 대중문화의 이데올로기 | 김운찬 옮김 | 296면 |
9. 논문 잘 쓰는 방법 | 김운찬 옮김 | 424면
10. 이야기 속의 독자 | 김운찬 옮김 | 400면 |
11. 장미의 이름 작가 노트 | 이윤기 옮김 | 136면
12. 기호학과 언어 철학 | 김성도 옮김 | 440면
13. 예술과 광고 | 대중문화 | 김효정 옮김| 584면
14. 해석의 한계 | 김광현 옮김 | 512면
15. 세상의 바보들에게 웃으면서 화내는 방법 | 이세욱 옮김
16. 작가와 텍스트 사이 | 리처드 로티, 조너선 컬러, 크리스틴 브루크로즈 공저 | 손유택 옮김 | 『해석이란 무엇인가』신판
17. 하버드에서 한 문학 강의 | 손유택 옮김 | 280면 |『소설의 숲으로 여섯 발자국』신판
18. 세상 사람들에게 보내는 편지 | 카를로 마리아 마르티니 공저 | 이세욱 옮김 | 144면 | 『무엇을 믿을 것인가』신판
19. 신문이 살아남는 방법 | 김운찬 옮김 | 160면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 묻지 맙시다』신판
20. 칸트와 오리너구리 | 박여성 옮김 | 624면
21. 언어와 광기 | 김정신 옮김 | 208면
22. 거짓말의 전략 | 김운찬 옮김 | 192면 『낯설게하기의 즐거움』신판
23. 책으로 천년을 사는 방법 | 김운찬 옮김 『미네르바 성냥갑』신판
24. 민주주의가 어떻게 민주주의를 해치는가 | 김운찬 옮김 | 344면 『미네르바 성냥갑』신판
25. 나는 독자를 위해 글을 쓴다 | 김운찬 옮김 | 504면 | 『움베르토 에코의 문학 강의』신판
리스트의 제목만 일별해도 이 욕심쟁이 천재가 얼마나 많은 분야에 걸쳐 어느 정도 깊이의 글쓰기를 해왔는지 알 수 있을정도.
여기에 현재 번역중인 책이 2권, 기획중인 책이 1권, 내년 상반기에 시리즈로 추가될 예정이고, 앞으로도 묻혀있던 에코의 저작물이 발굴될 때나 새로운 저작물이 나올 때 마다 시리즈를 추가할 계획이랍니다.
맘같아서는 시리즈 채 질러버리고 싶지만, 책이 배달되는 순간 마눌님의 표정을 생각하면 차마 그럴 순 없어서 소심하게 4권만 질렀습니다. 대신 꾸준히 3-4권씩 질러서 시리즈 전체를 채울 생각입니다만, 그때까지 제발 절판만은 안되어줘야 할텐데요...ㅜ.ㅡ